[2023 KSW Winter Program] #6. 드디어 굴러가는 프로그램
이번 블로그는 2월 8일 ~ 14일 간에 있었던 이야기이다.
왜인지 사진이 엄청 많아서 30장 추리기 어려웠다.
빨리 남은 기간 블로그 후딱 쓰고 MI-333으로 넘어가야징
모든게 다 있을 것 같던 K-square에도 콤파스는 없었다.
이것까지 아마존 주문하기는 비효율적이니 에릭 교수님이 4$ 쥐어주시면서 문방구 다녀오라고 하셨다.
업무시간에 탈출은 재밌다, 날씨도 좋길래 일부러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 좀 했다 ㅎㅎ
다음에 가시는 분들 콤파스는 제가 사다놨습니다.
뭔가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찍어둔 사진 같은데 왜 찍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쓴 블로그를 보던 중 학식 사진을 한번도 안올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퍼듀의 학식은 5(?)개의 다이닝 코트에 가서 밀카드(학생증)를 찍어서 먹을 수 있었다.
가장 비싼 곳이 돈주고 먹으면 17$ 라는 것 같은데, 뷔페식으로 학식이 제공되어 충분히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 짜고 자극적인 음식이 많긴 하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샐러드를 많이 가져다 먹었다.
닭다리 나오는 날이 가장 맛있었다. 담백한 닭다리라 한국식 오븐구이 치킨 느낌이 났다.
다이닝 코트 내에서 먹지 않고 포장해서 가도 되서 좋았다.
아직도 우리팀의 로드셀(무게센서)는 일하지 않는다......
이것만 돌아가면 다 순조로웠는데 센서 문제가 2주 정도 괴롭힌 것 같다.
퍼듀 대학교 내에는 청설모가 진짜 엄청 많다.
사진이 이게 뭐람
퇴근 후 집에서 밥 해묵기.
김치볶음밥과 간장돼지조림, 후식으로 찐감자
한국에서보다 한식을 잘 챙겨묵을지도 ㅋㅋㅋㅋㅋ
매번 지나갈때마다 맛있어보였는데, 버스 시간도 기다릴 겸(버스 도착까지 5분 남음) 사보았다.
늦게나오면 40분을 기다려서 버스를 타야했는데, 운좋게도 빠르게 음료가 나와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음료수, 한국인 입맛 저격이다. 한국식 달달한 카페 음료가 머리에서 맴돈다면 추천추천
나중에 알게 됐는데, 나 망고 알러지 보유자였다.
두번째로 PAC(퍼듀 천문학 동아리) 행사에 참여하는 날이었다.
토끼 3마리나 발견해서 신기했다.
왼쪽은 green 혜성이라고 했던 것 같다. 오른쪽은 목성과 그 주위의 4개의 위성이다.
이때 위성이 영어로 안떠올라서 고통받다가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서 satellite라고 했는데,
외국 친구들이 moon이라고 부른다고 알려줬다. 지구의 위성인 달에 빗대어서 사용하는 것 같았다.
이런게 현지인들의 영어인걸까
퍼듀 농구 경기 직관 가기 전, 점심으로 Jimmy Johns에서 단체로 밥을 먹었다.
미국에서 저렴한 프렌차이즈점에 속하고 가난한자의 식사 같은 느낌이랬다.
근데, 내 입맛에 미국 음식점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바게트빵도 맛있었고 햄, 치즈도 맛있었다.
그리고 별로 안짯다. 나중에도 올리겠지만 이건 귀국 전에 한번 더 사먹었다.
드디어 입성한 퍼듀 농구 경기장!
내 티켓이 경기장 안에 있는데, 나는 밖에 있어서 조금 아찔했지만 다행히 티켓 받아서 들어갔다.
퍼듀 친구들(J, A)도 같이 갔는데, 우리 팀원끼리 단체사진 찍어서 전광판에 사진도 띄워봤다.
설마 나오겠어..? 했는데 나왔다....
퍼듀의 두개의 입구 중 하나로 가장 큰 입구이다. 여기 날 좋은날 포토존이다.
퍼듀 친구 A가 가자고 해서 가게된 빈티지샵, 건물 5개가 붙어있는데 모두 빈티지샵이었다.
지하까지 있는데 곧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지하였다. 분위기도 신기하고 은근 살만한 것도 많았다.
책, LP판, 편지지, 인형, 옷 등등 없는게 없었다.
그리고 저녁은 또이브가이즈, 이제 한국에 입성했다는데 나중에 가봐야겠다.
이날 팀원 한명이 용감하게 베이컨 쉐이크를 시켰다.
후기: 베이컨 쉐이크인데 베이컨을 안씹으면 먹을만 하다.
밥 먹고 나오는 길에 이쁘길래 한장, 미국 밤거리가 무섭다고 하는데 여기는 대학가라서 그런지 좀 괜찮았다.
그래도 학교 구역 벗어나면 위험하다.
망고망고가서 수다 좀 떨다가 버스 다 끊기고 11시에 퍼듀 친구들이 태워다주는 차타고 숙소로 복귀했다.
나보다 3살 어린 친구가 운전하는걸 보았다.
나도 장롱면허 좀 벗어나야하는데....
각 팀마다 한번씩 교수님과 밥을 먹는다. 우리팀은 초밥먹고 후식으로 철판아이스크림을 먹었다.
팥이랑 녹차 조합! 맛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팀 무게 센서가 일을 하기 시작했다. ㅠㅠㅠ
이제 진짜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제품 만들고 논문쓰고....
하지만 우리팀의 목표는 빨리 끝내고 빨리 쉬기였다. 최대한 남아서 일찍 끝내는 방향으로 잡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는 ㄷㄱㄷㄱㄷㄱㄷㄱㄷㄱㄷㄱㄷ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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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 주 블로그에 공개된다.